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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를 뿌리는 노력과 육아
  • sehmm
    조회 수: 146, 2020.10.08 15:47:13
  • 이혼사건을 접하다보면 어린 자녀가 2명일 때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녀가 1명일 때는 부부 중 1명이 자녀를 돌보는 동안 다른 배우자는 쉬거나 다른 일을 할 수가 있는데, 자녀가 2명일 때는 각자 1명씩 자녀를 돌보다 보니 서로 육아 스트레스가 쌓여서 자주 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의든 타의든 일찍 결혼하여 아버지가 된 남편의 경우에는 육아문제로 인한 갈등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해서 아버지가 된 남편의 경우에는 자녀를 바라보는 눈이 다릅니다.

    그런데 빨리 아버지가 된 남편의 경우에는 자녀는 생물학적으로 남녀가 만나서 성적인 접촉을 거쳐 태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젊은 아빠의 경우 아이가 없을 때 혼자 즐기는 생활패턴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한 아내의 불만이 폭발하여 파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자녀 육아에 몰두하는 아내로 인해 소외되었고, 아내가 부부관계도 예전과 달리 등한시한다는 느낌을 받던 중 다른 여성을 만나 가정이 파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대하다보면 결혼을 다소 늦게 하는 것이 혼인관계와 자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서 결혼한 부부, 특히 남편의 경우에는 자녀양육에 동참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반드시 그렇지도 않습니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장 큰 문제는 자녀가 부모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의 일방적인 헌신만이 요구되는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10달의 임신기간 동안 엄마와 자녀는 모종(?)의 교류가 있고, 아이가 태어나 대화가 안되더라도 모성애가 강한 엄마는 헌신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게 됩니다.

    반면 아버지는 임신기간 동안에서 자녀와 교류가 없고, 태어나서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자녀와 인위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교감을 하기 힘듭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자녀가 자연스럽게 엄마와 친밀감을 높아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들이 유아 때 교류를 하지 않다가 대화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갑자기 자녀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대화를 시도할 때 자녀가 쉽게 응할 수 없는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자녀들이 성년이 된 뒤 아버지 간에는 아버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먹서먹해 질 수 밖에 없는 서글픈 현실은 결국 자녀가 어릴 때 양육에 소홀히 한 아버지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씨를 뿌리는 노력 없이 열매를 거둘 수 없다는 자연법칙은 부모자식 간의 관계에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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