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러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혼에 이르는 과정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부부 싸움을 반복하다가 점점 큰 싸움으로 발전하게 되고, 상대방에게 말을 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입을 닫아버리는 대화단절 단계로 나아가고, 급기야 각방을 쓰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혼을 하는 사람들은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부부 간에 성생활이 단절되어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간접적으로 성생활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에 필요불가결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도 부부의 성생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하지 말라’
한글 성경은 의미가 분명하게 와 닿지 않는데, 영어 성경을 보면 위 구절의 의미를 잘 알 수 있습니다.
The husband should fulfill his wife's sexual needs, and the wife should fulfill her husband's needs. The wife gives authority over her body to her husband, and the husband gives authority over his body to his wife. Do not deprive each other of sexual relations...(NLT, 남편은 아내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고, 아내도 남편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몸에 대한 권한을 남편에게 부여하였고, 남편도 자신의 몸에 대한 권한을 아내에게 부여하였습니다. 서로 성관계를 금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은 생래적으로 성에 대한 상이한 태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남성은 처한 환경을 불문하고 성적인 욕구가 생길 수 있고, 성관계 후에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이 깊어지기도 하지만, 여성들은 친밀감이 전제가 되어야 성적인 욕구가 생기고 친밀감이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하여 상대방에게 친밀감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부부 싸움 이후에 화해를 하기 위해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하지만, 아내는 부부 싸움의 원인이나 결과가 해소되지 않고서는 성관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점을 알지 못하는 남편의 행동은 오히려 부부 간의 갈등을 더 깊게 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남편 입장에서는 성관계가 대부분 배우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해관계를 떠난 유대관계를 느끼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때론 목적지향적일 수도 있지만)을 아내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아내 입장에서는 친밀감이 전제되어야 성적인 욕구가 생긴다는 점을 남편이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이러한 차이점을 염두에 둔다면 더 나은 결혼생활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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