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방문을 환영합니다.
  • 바람직한 이혼관
  • sehmm
    조회 수: 546,
  • 칼럼스킨.jpg


    너무 당연하겠지만 이혼을 하는 당사자들은 상대방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적개심을 품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공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이혼소송에서도 그대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에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이나 비난·비하하는 표현을 써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직접 판사님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때에도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말을 쏟아 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당사자의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어차피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재산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서로의 감정도 잘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상대방에 대한 감정 정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혼을 하면 한쪽이 자녀를 양육하게 되는데, 감정적인 정리가 잘 되지 않은 상태로 관계가 끝이 난다면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는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녀를 만날 때마다 알게 모르게 자녀에게 자신의 좋지 않은 감정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이혼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이혼이란 청소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 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깨어진 물건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거나 물건을 잘 관리했어야 했다는 자책을 하시겠습니까!


    물론 일시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깨어진 물건을 깨끗하게 치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물건이 삶에 필요하다면 대체할 다른 물건을 찾기도 해야 합니다.


    이혼 역시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않는 이상 깨끗이 정리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로운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구절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원수를 미워하면 원수가 파멸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복수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 파멸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용서의 마음을 품으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번호
제목
조회
13 142
12 402
11 279
10 500
546
8 292
7 576
6 495
5 195
4 58
3 224
2 410
1 313
태그